BTS 멤버 개인 후원액 합계 대기업 수준…진, 캡모자·마스크 쓰고 피해 지역서 배식하는 모습 찍혀
[일요신문] 지난 3월 전국적으로 엄청난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울산광역시와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 영남권에 산불 피해가 집중됐다. 4월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11일)까지 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모인 성금 규모가 약 132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22년 경북·강원 동해안 산불(약 830억 원), 세월호 참사(1290억 원) 성금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BTS 멤버들이 개인 자격으로 기부한 울산·경북·경남 산불 성금을 모두 더하면 15억 원이다. 이는 대기업인 삼성그룹(30억 원), 현대차그룹, LG그룹·SK그룹(20억 원)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전 국민의 소중한 성금이 모인 것인데, 여기에 방탄소년단(BTS)도 동참했다. 3월 27일 BTS 멤버 제이홉과 슈가가 각각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고, 28일에는 RM이 1억 원을 기부했다.
28일에는 정국이 무려 10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정국은 10억 원 가운데 5억 원은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한 긴급 지원과 구호 물품 제공에 쓰이고 5억 원은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위한 인식 및 처우 개선 사업에 쓰였다. 정국은 “이번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진화 작업에 힘쓰고 계신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1일에는 뷔가 2억 원을 기부했는데 역시 1억 원은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한 긴급 지원과 구호 활동 및 복구 지원에 쓰이고, 1억 원은 소방관들을 위한 인식 및 처우 개선 사업에 쓰였다.
울산·경북·경남 산불 당시 진과 제이홉을 제외한 다섯 멤버는 현역 군인과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수행 중이었음에도 기부에 동참했다. 뷔는 2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군 복무 중 저녁 점호를 할 때 뉴스를 보며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며 “전우들 가족 중에도 피해를 겪은 분이 계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마음이 쓰였다”고 밝혔다. BTS 멤버들이 개인 자격으로 기부한 울산·경북·경남 산불 성금을 모두 더하면 15억 원이다.
지난 4월 3일 온라인에서 BTS 멤버 진이 캡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앞치마를 두른 채 산불피해 현장에서 배식 봉사를 하는 사진이 화제가 됐다. 사진=엑스(옛 트위터) 캡처BTS의 선행은 고액 기부에 그치지 않았다. 4월 3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사진이 있다. BTS 멤버 진이 캡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앞치마를 두른 채 배식 봉사를 하는 모습이었다. 장소는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안동시 길안면 소재의 길안중학교였다. 이곳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마련한 무료 급식소로, 진은 직접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백종원은 더본코리아 직원들과 함께 3월 28일부터 피해지역에서 매일 1000끼 분량의 식사를 만들어 이재민과 산불 진화 작업자들에게 제공했는데 여기에 진이 조용히 동참했다.
해당 사진이 화제가 되자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배식 봉사를 하는 사진 속 주인공이 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며 “산불로 피해 입으신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서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