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신문은 7월 17일과 18일 조영탁 대표 등 IMS모빌리티 측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례를 맡았던 것 등에 대해 물었으나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
김예성 씨가 조영탁 대표에게 김건희 씨를 처음 소개시켜준 시점은 2013년. 조 대표가 결혼하기 3년 전이다. 조 대표가 렌터카 업체 ‘비마이카’(IMS모빌리티 전신)를 설립할 때였다. 이후 조 대표는 김건희 씨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에 참석했다. 조 대표 회사가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기업이 되면서 두 사람 사이는 더 가까워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조영탁-김예성’은 동업자였다. 금융서비스 업체인 BNP파리바에서 근무하며 처음 알게 된 두 사람은 2013년 렌터카 업체 비마이카를 공동 설립했다. 조 대표는 2013년 비마이카를 설립할 즈음 김건희 씨를 처음 알게 됐다. 조 대표는 뉴스1 인터뷰에서 “친한 친구(김예성)의 친한 누나(김건희)여서 인사드리고 했지 제가 굳이 그분 돈 받아서 할 일도 없다”면서 “그분이랑 엮여서 좋을 게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예성 씨는 김건희 씨(1972년생)보다 다섯 살 연하다.
당시 조 대표는 렌터카 사업에 필요한 외제차를 구입해야 했고, 김예성 씨를 통해 김건희 씨와 친분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을 소개받았다. 조 대표는 도이치모터스에서 BMW 18대를 구입했는데 특별한 혜택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015~2019년 김건희 씨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가 개최한 전시회에서 김건희 씨를 몇 차례 더 만났다고 했다. 그의 회사는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조 대표는 2017년 소프트웨어 업종을 추가했다. 김예성 씨는 CSO(Chief Strategy Officer)로 근무하다 2021년 4월 퇴사했다.
뉴스1에 따르면 조 대표는 “김건희 씨는 김예성 씨를 친동생처럼 생각한다. 가족 간에도 친하다”고 밝혔다. 당시(2010년 3월~2012년 2월) 대리 직급이었던 김예성 씨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MBA를 갈 수 있게 된 것도 김건희 씨 추천 때문이라고 했다. 김예성 씨가 “‘누나(김건희 씨)가 같이 가자고 해서 다닌다’ ‘(김건희 씨가) 너 좋은 사람 많이 만나려면 MBA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2021년 김건희 씨 모친 최은순 씨가 주도한 허위 잔고증명 관련 사건 이후 김건희 씨와 김예성 씨 사이가 멀어졌다고 한다.

조 대표와 김예성 씨 사이도 2021년 무렵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한다. 조 대표의 7월 16일 서울경제 인터뷰 기사 일부다.
당시(2021년)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의 통장 위조 사건이 터지면서 김예성 씨가 형사 재판에 넘겨졌고 IMS모빌리티 2·3대 주주를 포함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명 등재된 김예성 씨 지분 보유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정치적 이슈와 연결되면서 눈앞에서 수백 억 원대 투자가 무산되는 상황을 함께 겪었다. 김예성 씨 본인이 회사를 위해 지분을 정리하겠다고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지분 정리는 간단치 않았다.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선 김예성 씨의 보유 지분을 인수하려는 투자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양측은 제3자 매각 방식에 합의했고, 김예성 씨는 이노베스트라는 법인을 설립해 지분을 팔았다. 이 과정에서도 투자자들은 법인의 실질 소유 구조를 검토했고, 김예성 씨는 이노베스트 지분을 제3자에게 모두 양도했음을 조 대표를 비롯한 투자자에게 모두 확인시켜 준 뒤 회사를 완전히 떠났다. 김예성 씨는 보유 스톡옵션도 포기했다.
조 대표 주장에 따르면, ‘조영탁-김예성’, ‘김건희-김예성’ 관계는 2021년 허위 잔고증명 사건을 계기로 멀어졌다. 이에 조 대표는 IMS모빌리티가 그로부터 2년 뒤인 2023년 기업들로부터 투자 받은 것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김건희 씨와 회사 경영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때 투자한 기업들이 청탁·대가성 뇌물이나 보험성 자금을 제공한 게 아니냐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조 대표는 7월 16일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IMS는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 운행을 효율화하는 FMS(Fleet Management System)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라며 “단순히 차를 빌려주는 게 아니라, 대기업들의 물류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과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탁송·물류·렌탈 등 차량이 많이 필요한 기업들엔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작년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고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약 500억 원 달성을 앞뒀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2023년 기업들이 IMS 사업성과 확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주장한다. 김건희 씨와의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young@ilyo.co.kr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