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이번 주 방영될 회차는 글로벌 OTT를 포함해 이미 송출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기에 당장 편집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면서도 "다만 향후 등장 장면에 대해서는 본편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송영규는 '트라이'에서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을 맡았다.
송영규는 지난 6월 19일 오후 11시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를 만취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 알코올농도(0.08% 이상)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6월 말께 송영규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했지만, 송영규는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출연하고 있는 작품은 7월 21일부터 방영 중인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과 7월 25일 첫 방영하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다. 두 작품 제작진은 송영규의 경찰 조사부터 검찰 송치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규가 출연 중인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측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음주운전 보도가 나온 이날 저녁에도 상연되는데 스케줄 조정을 할 수 없어 예정대로 송영규가 무대에 오른다. 다만 제작사 측은 7월 27일 공연부터는 송영규를 하차시키고 해당 배역을 배우 임철형의 원캐스트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연기를 시작한 송영규는 긴 무명 시절을 보내다가 2019년 천만 영화 '극한직업'의 최 반장 역으로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에도 무대와 TV, 스크린을 가리지 않고 다수 작품에 조단역으로 출연하며 특유의 중후한 목소리와 이미지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음주운전 소식이 알려지면서 당분간 방송가에서 송영규를 보는 것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