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일요신문]
길고양이 승객이 당당히 버스의 한 자리를 차지해 웃음을 주고 있다.
3일 한 트위터리안(@soo****)이 “집에 가는 버스 안, 길고양이 승객, 기사님 정말 멋져요”라는 글과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버스 의자 위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다소곳한 자세로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글쓴이의 말에 따르면 길고양이가 종점에서 올라탔는데 버스 기사가 날씨가 추운 것을 배려해 고양이를 태우고 다니는 중이었다. 이에 손님들은 자리 하나를 고양이에게 내줬고 고양이가 자리를 잡고 앉았던 것.
또한 이 고양이는 '어디로 가냐'는 기사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는 도도함도 보여줬다.
길고양이 사진은 순식간에 2000여 회가 넘게 리트윗(재전송)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도도한 고양이의 모습이 귀여움과 웃음을 자아내는 것과 동시에 고양이를 태우고 자리를 내어 준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따뜻한 마음이 감동을 주고 있기 때문.
네티즌들은 “정말 훈훈한 내용이다” “고양이 도도한 표정 좀 봐” “밖이 정말 추운데 멋진 기사님과 승객들이네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