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츠웨이 측은 "영화 '거북이'는 계약서 상에 세부 촬영 기간이 명시돼 있었고, 채종협은 해당 기간 내 촬영 종료 후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제작사의 사정으로 계약서 상 촬영 시기를 경과했다"고 밝혔다. 차기 촬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탓에 일정 변경 협의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의견차를 좁힐 수 없어 부득이하게 내용증명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것이다.
반면 '거북이'의 제작사 팝콘필름 측은 "계약서 상 촬영 기간(5~7월)은 세부 일정 계획일 뿐이며 정확한 촬영 개시일과 종료일은 작품의 제작 진행 여건에 맞춰 팝콘필름이 구체화하고,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시 상호 협의 후 지연 또는 변경할 수 있다고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고 맞섰다.
팝콘필름 측은 이 조항에 따라 채종협과 촬영 일정을 미루는 것을 협의했고, 본격적인 촬영 전 작업에 채종협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 역시 촬영 개시일의 변경에 동의했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런데도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므로 채종협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채종협 측은 "수차례 영화 촬영 개시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조치를 하지 않았다. 명시된 촬영 예정 기간이 모두 경과했음에도 촬영이 개시되지 않아 본건 출연계약의 실현 가능성이 없는 상태"라며 계약 해지의 책임이 팝콘필름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원만한 협의를 우선하고 있긴 하나 최종적으로 조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채종협은 2019년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유민호 역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으며 2023년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의 남주인공 강보걸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본에서도 '횹사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얻으면서 2024년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의 남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쳤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