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생활 필수 분야에서 카드 무이자 할부가 전격 중단돼 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 대형 카드사는 최근 연매출 1000억 원 이상인 대형 할인점, 백화점, 면세점, 항공사, 통신사, 온라인쇼핑몰, 보험의 무이자 할부를 전격 중단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고객의 불만이 폭증하자 대형 할인점에 무이자 할부를 1월 한달 간 유예하겠다고 지난 4일 통보했다가 곧바로 철회해 원성을 샀다.
이런 조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무이자할부에 들어가는 마케팅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함께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무이자 할부를 대부분 서민이 이용한다는 점이다.
카드사들은 발급 경쟁 때문에 모든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상시로 해왔지만 갑작스런 중단으로 서민들의 주름이 깊어지게 됐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