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과 함께한 하루 코스’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에서 트럼프의 왼쪽 손등에 이상한 멍자국이 하나 발견된 것. 영상 속에서 카메라가 트럼프 쪽으로 이동하는 순간 포착된 그의 왼손에는 오른손에 있는 것과 거의 동일한 어두운 변색 자국이 보였다. 오른손에는 평소처럼 멍자국을 가리기 위해 화장품이 덧발라져 있었다.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데일리비스트’에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새로운 멍자국의 존재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늘 국민과 함께 하는 분이며, 지금까지 그 어떤 대통령보다 더 자주 미국인을 만나 매일 악수를 하고 있다. 그의 헌신은 흔들림이 없으며, 매일매일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레빗은 지난 2월 오른손에 멍자국이 처음 포착되었을 당시에도 이를 가리켜 “매일 하루 종일 악수를 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었다. 다만 이번에는 왼손이란 점에서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보인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의 주치의인 션 바르바벨라는 “이 멍자국은 잦은 악수 외에도 심혈관 질환 예방 차원에서 복용하고 있는 아스피린으로 인한 경미한 연조직 자극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트럼프는 만성 정맥기능부전(CVI) 진단을 받은 상태로, 이 질환은 70세 이상의 고령층에게 흔히 발생한다. 손상된 정맥으로 인해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속도가 느려져 발생하며, 이에 따라 다리가 붓는 증상이 동반된다.
한편,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건강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은 없었다. 8월 2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멍자국이 있는 오른손을 가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