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기획재정부는 설계 변경과 물가 반영을 위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실시했고, 총 6125억 원을 증액해 1조 8987억 원으로 확정했다. 증액분에는 입체교차로 설치, 안전시설 보강 등 설계 개선이 반영됐다. 이로써 제2경춘국도는 연내 발주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 시점은 2032년으로 계획됐다.

기존 경춘국도인 국도46호선은 남양주에서 춘천을 잇는 핵심 간선도로지만 상습 정체로 악명이 높다. 남양주시는 제2경춘국도와 연결 민자도로가 연계될 경우, 차량이 신설 도로로 분산돼 정체 해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일부 교통량도 분산돼 휴가철과 주말 교통 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두 사업의 연계 효과로, 남양주 화도읍에서 춘천시 서면까지 차로 1시간 걸리는 이동시간이 25분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증액분 재원은 현재 국비로 충당될 예정이지만, 향후 연결 민자도로와의 연계 과정에서 정부·지자체·민간사업자 간 세부 협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규모 도로 건설로 인한 환경 훼손과 소음, 토지 보상 절차를 둘러싼 주민 민원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남양주시는 이에 대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제2경춘국도와 제2경춘국도 연결 민자도로는 남양주와 수도권 동북부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라며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해 남양주를 경기 동북권 교통 허브로 도약시키고, 시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