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크기의 소행성이 오는 9일 지구에 접근 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8일 근지구소행성(NEA) '아포피스(Apophis)'가 한국 시간으로 9일 밤 8시 43분 지구로부터 약 1450만 ㎞까지 접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인 약 38만km의 약 38배다. 직경은 약 270m로 63빌딩 높이(249m)보다 약간 큰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63빌딩 크기 소행성 '아포피스'는 지구 접근시 약 16등급까지 밝아지며 남반구에서만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63빌딩 크기 소행성 '아포피스' 소행성이 북반구 하늘에 나타나는 다음 달 초중반에 국내외 관측시설을 투입해 감시하겠다는 방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63빌딩 크기 소행성 '아포피스'는 이번 접근 이후 2029년 4월 14일에 지구를 스치듯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표면과의 거리는 약 3만 1600㎞까지 가까워질 전망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아포피스가 2029년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23만 3천분의 1 정도로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측에 따르면 63빌딩 크기 소행성 '아포피스'와 같은 규모의 소행성이 이처럼 지구에 가까이 접근하는 확률은 약 1000년에 한 번 꼴이라고 밝혔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