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다케시마 후원기업’ 명단이 국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톡 등을 통해 급속도로 번지면서 이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 조짐이 일고 있다.
8일 SNS·카톡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메시지는 ‘다케시마 후원기업 명단과 불매운동 참여 독려’ 게시물이다. 이 글은 “일본 기업들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이름을 바꾸는 캠페인에 후원금을 내고 있다”며 “해당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 독도 항공사진. 사진공동취재단 |
논란이 된 명단에 언급된 기업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해명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정치나 종교와 관련된 이슈는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회사 차원의 후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먼저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해당 기업은 공식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 “절대 해당 일본기업의 제품을 사지 않겠다” “우리가 낸 돈으로 우릴 공격하겠다니 어이없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한국에서 불매운동이 성공한 적 없었다” “명확한 근거는 있나요” 등 조심스런 반응도 눈에 띄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