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조용기 목사. |
보수 개신교 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홍재철 회장은 지난 3일 오전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조 목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회장은 “조용기 목사는 지구를 115바퀴나 돌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복음을 전했던 분”이라며 “꼭 혁명을 해야 (노벨평화상) 후보가 되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200여 명은 별다른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후보 추천을 결의했다,
한기총은 이달 말까지 조 목사에 대한 추천 자료를 만들어 노벨위원회로 보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기총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퍼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터넷상에서는 조 목사의 후보 자격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한기총이 추천 자격이 있는지도 도마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한기총은 노벨위원회에 후보 추천기관 자격이 있는지 질의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