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4월부터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법적 다툼을 이어왔던 민 전 대표는 같은해 11월 20일 어도어 사내이사까지 사임한 뒤 관련 재판 참석 외에는 공식적인 행보를 보인 바 없다. 그런 만큼 '오케이'의 설립은 소송전과 관련 없는 민 전 대표의 첫 '본업 복귀' 행보라는 점에서 먼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오케이'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로는 오는 10월 30일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소송 1심 선고를 앞둔 뉴진스의 거취 문제가 지목된다. 만일 어도어가 이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계약에서 자유로워진 뉴진스가 민 전 대표의 새 회사로 영입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이후에도 뉴진스 또는 멤버들의 부모와 접촉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탬퍼링(전속계약 만료 전인 연예인이 다른 소속사와 사전 접촉하는 것)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민 전 대표가 회사 설립을 위해 투자자를 만나려 한다는 소문도 업계 내에서 알음알음 퍼졌었다. 이런 가운데 소문이 아닌 실체로 민 전 대표의 '새 회사'가 확인된 만큼 향후 그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영입 1호' 아티스트는 누가 될 것인지에 주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뉴진스는 2024년 11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전격 선언하며 같은 해 12월부터 어도어 측이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는 'NJZ'라는 새로운 그룹명으로 독자 활동을 모색했으나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시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서 활동해야 했다.
길어지는 소송으로 인해 뉴진스는 2024년 5월 이후 국내 활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10월 30일 있을 1심 결과에 따르더라도 활동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파악되면서 사실상 공백기가 2년 가까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팬들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