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구의 (주)코아칩스는 전원 없이 작동하는 무선 센서와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지난해 고속열차 관련 시스템의 대규모 수주를 받았음에도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새빛펀드로부터 30억 원을 투자받아 안정적으로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코아칩스는 이제 신규 개발 사업은 물론 정부 국책사업에도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신생 기업 (주)갭텍 역시 새빛펀드 투자로 기술 상용화를 위한 1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영통구에 지점을 둔 A 사는 고속 3D 프린팅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5월 재도약펀드의 투자를 받았다. 새빛펀드의 첫 후속 투자 기업으로 기록되는 등 성장의 기회를 얻고 있다.
새빛펀드는 지난 10월 말까지 19개 수원 기업에 총 315억 4000만 원을 투자하며 의무 투자 약정액을 119% 초과 달성했다. 또한 기술력을 갖춘 우량한 기업들이 수원에서 미래를 구상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서울, 제주 등 타 지역에 본사를 둔 4개 기업이 수원으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공장이나 연구소를 설립했다.
수원시는 새빛펀드의 성공적인 효과를 확인하고 1차 펀드 출시 1년여 만에 2차 펀드 조성을 결정했다. 2차 펀드는 1차보다 1.5배 이상 확대된 최소 4455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1조원 이상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대형 투자사 2곳이 참여하며 주목도를 높였다.
2차 펀드는 사업성을 검증받은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 분야를 4개로 유지하면서, 초기 기업에 소규모로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AC) 분야 2개 운용사를 추가했다. 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 또는 스타트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로써 수원시는 2년 만에 총 11개 조합, 7600억 원 이상의 기업 지원 펀드를 결성하며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도시로 우뚝 서게 됐다.
수원기업새빛펀드가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