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 당국은 신고 16분 만인 오전 6시 33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학생은 의식이 혼미했지만, 소리에 반응할 수 있는 정도의 상태였다. 구급대는 해당 학생을 이송하기 위해 부산에 있는 대형병원에 연락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대형 병원 4곳은 소아신경과 관련 진료가 어렵다는 이유에서 환자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는 부산소방재난본부 산하 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이송할 병원을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 센터 측은 부산의 대형 병원 등 8곳과 경남 창원에 병원까지 이송 여부를 확인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이렇게 구급차 안에서 1시간가량 시간이 흐른 끝에 학생은 의식을 잃었고 결국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환자가 심정지 상태일 경우 가까운 병원은 환자를 수용해야 한다’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분 만에 가장 가까운 병원에 도착했지만 학생은 끝내 숨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구급대원들이 계속 이송 가능 병원을 찾았지만 ‘진료 불가’를 이유로 환자를 수용할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전문의 등 진료를 할 인력이 없었던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승구 기자 win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