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임 씨는 이날 오전 7시 34분께 인스타그램에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며 장문의 자필 쪽지를 게시했다.
그는 “사실 많은 연주자가 정신적으로 나약해지기 쉬운 원인은 수 천 명에게 박수갈채를 받다가 호텔 방으로 들어오면 혼자고 거기서 나오는 괴리감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며 “특히 나는 선천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더 견디기 힘들었는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전 부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그는 2019년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에게 메신저로 여러 장의 음란 사진과 음란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았으나, 검찰은 2023년 임 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그는 “컴퓨터에 써놓고 공개하지 않은 자료가 있다. 전 부인 등에 대한 내용으로, 내가 가고 나면 아마 따로 공개될 것”이라며 “전 부인은 내가 이혼 소송 중에 음란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지만 보내지도 않았고 이혼 소송 중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임 씨는 “결국은 다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 그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고 감사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임 씨는 2005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공동 3위에 입상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후 쇼팽·차이콥스키·퀸엘리자베스 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한승구 기자 win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