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가 신우염을 앓아 고생한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화장실 트라우마까지 았다는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김영희는 방광 질환으로 고생했던 사연을 고백한 것.
▲ KBS <여유만만> 방송 캡쳐 |
“신우염으로 병원에 세 차례 입원했다. 얼마 전에도 응급실에 실려 갔었다. 증상은 감기 증상이랑 비슷하게 온다. 고열이라 놀라서 병원에 갔더니 신우염이더라”는 김영희는 “개그우먼이 된 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나 같은 경우 스트레스의 신호가 바로 방광, 신장 쪽으로 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처럼 방광과 신장 쪽이 좋지 않은 김영희는 화장실 트라우마까지 갖고 있다. 김영희는 자신이 평소 물을 거의 마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로 트라우마 때문이다.
김영희는 “수능시험 언어영역 듣기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왔다. 선생님이 꼭 가겠냐고 물었지만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갔다”면서 “결국 언어영역 듣기 문제를 하나도 듣지 못했고 그 이후 화장실 가는 것이 트라우마가 됐다”고 밝혔다.
화장실 트라우마로 인한 에피소드들도 들려줬다. 김영희는 “남자 친구와 <반지의 제왕>을 보러 갔다가 헤어졌다. 3시간 상영 시간 동안 화장실을 8번이나 갔기 때문”이라며 “수학여행을 갈 때는 아예 물을 안 마셨다. 지금도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더욱 긴장한다”고 밝혔다.
이런 김영희의 증상에 대해 비뇨기과 전문의는 “방광염에 걸려있는 상태에서 방광에 침입한 세균이 신장까지 올라갔다”고 진단하며 “매일 적절한 물을 섭취해서 방광 능력을 길러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