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이 지난해 12월 사립중학교인 영훈국제중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합격했다고 <한겨레>가 21일 보도했다.
이 부회장 아들은 2009년 이 부회장이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와 이혼함에 따라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인 한부모 가정 자녀에 해당돼 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제중 입학전형에서 ‘한부모 가정 자녀’의 경우 ‘저소득’일 경우만 선발이 가능했었지만 2011학년도부터 경제적·비경제적 배려 대상이 구분되면서, 비경제적 배려 대상의 ‘한부모 가정’에서 ‘저소득’ 조건이 빠졌다. 부유층이 많은 ‘다자녀 가정 자녀’도 이때 비경제적 배려 대상에 포함됐다.
삼성전자 측은 “이혼한 부모의 자녀는 정서적으로 배려를 받아야 할 대상이다. 규정에 어긋남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동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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