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TV <안녕하세요>캡처 사진. |
여자 같은 목소리 때문에 고충을 겪고 있는 남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방영된 KBS2TV <안녕하세요>에서 여자 같은 목소리를 지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4세 남자 박건 씨의 고민 사연이 소개됐다.
일명 여자 목소리남인 박 씨는 “여자 같은 목소리 때문에 입만 열면 사람들이 동성애자로 생각한다”며 “날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상한 눈빛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자 같은 목소리 때문에 술자리에서 괜히 시비도 많이 붙는다. 학창시절에는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 씨는 태어날 때부터 줄곧 목소리가 변하지 않았다. 변성기도 없었고 목젖도 없었다. 박 씨는 “병원도 갔었는데 의사가 내 목소리가 한국엔 처음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여자 목소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음 연습을 하고 술을 마시는 등 노력도 해봤다. 하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하며 고민을 털어놨다.
여자목소리남 고민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안타깝다” “남보다 독특한 점이 있다고 저런 삶을 살아야하다니. 저분 정말 괴로울 듯” “따돌림이라니 정말 한국사회는 이게 문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사연은 총 121표를 얻어 1위에 오르지 못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