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 도의원 경험 살려 포항 경제 살릴 것'
- 철강산업 재건 시정 출발점…제2의 영일만 기적 시작 이끌겠다
- 포스코와 포항시 '한 몸' 돼야…서로 소통만 잘하면 문제는 해결 돼
-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쪽 '해상공연장'과 포항운하 넓혀 감성적 공간도 만들고 싶어
[일요신문] "12년간 도의원으로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포항의 다음 4년을 온전히 안겠다는 각오로 출마 자리에 섰다"
박용선 경북도의원은 14일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 공식 선언 기자회견에서 "단순히 일자리 숫자를 늘리겠다는 뜻이 아닌 가정이 버틸 수 있는 '임금', 청년이 포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경력', 노동이 존중받는 '현장', 기술이 이어지는 산업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내 일'(직업)이 있는 포항, '내일'(미래)이 있는 포항'을 출마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박 도의원은 "지금 포항 시민들은 IMF와 코로나 때보다 마음이 무너지고 있다. 이는 철강 경기와 함께 도시 전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철강산업 재건을 시정의 출발점으로 삼고, 제2의 영일만 기적의 시작을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포항의 위기를 말이 아닌 정책으로 설계하고, 행정으로 움직이며, 성과로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박 도의원은 회견에 앞서 현충탑과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동상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 포스코와 포항시와의 관계에 대해
"포스코와 포항시는 한 몸이 돼야 한다. 최근 철강산업이 많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시와 포스코는 한 몸이 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스코와 시가 서로 소통을 잘하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 오랫동안 교육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포항에는 어떤 교육 문제가 있나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특히 고등학교 경우 도시계획하면서 지역에 고르게 배치되지 못해 어느 지역은 8개의 학교가 있고 어느 지역은 1개의 학교만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오천 지역의 경우 1개의 고등학교가 있어 그 지역 학생 400여 명은 학교 통학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교육청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인성교육을 담당하고, 학교 배치는 시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대 급부를 주는 등 여러가지 대안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것은 교육 공약에 담아서 추후 발표하겠다."
― 최근 출마 예정자들이 대형 개발공약을 많이 발표하고 있다. 박 의원의 개발 공약은 어떤 것이 있나
"저도 정치인이다 보니 대형 공약을 하는 걸 좋아한다. 그들(출마 예정자)과 같이 나 역시도 대형공약을 남발할 수 있다. 그렇지만 포항은 지금 당장 먹고 살기 어렵다. 숨 넘어가는 사람한테 산소 호흡기 내줘야 되는데 소고기를 사준다 하면 안되는 것이다. 저는 지금 포항이 어려운 문제부터 해결하고 나서 예산을 선택과 집중을 해 넣어야 된다고 본다. 그런 대형 공약을 한다면 그 공약을 위해 용역하고 기본 예산도 하다 보면 (포항이)못 살아난다. 그래서 저는 대형 개발공약을 번듯하게 하고 싶지만 그것은 포항시를 어느 정도 안정시켜 놓고 난 다음에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회견문에도 해야 할 일부터 급한 일부터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 해양산업에 방안이 있는지
"해양관광산업쪽은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쪽 해상공연장도 만들고 포항운하도 넓혀서 감성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제트스키 윈드서핑 등 속도 제한을 둬서 가족과 연인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륙에 사는 사람들은 바닷가에서 골프만 쳐도 좋고 하늘을 날면서 바다를 봐도 좋은데 바다 위에서 놀이기구 타고 공연도 본다면 정말 포항을 찾지 않겠나 싶다."
한편,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사회정책정보대학원을 졸업한 박 도의원은 16년간 포스코에서 근무한 뒤 제10~12대까지 경북도의원 3선을 지내고 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