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늦은 계약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KIA는 6명의 내부 FA가 쏟아져 나왔다. 이준영, 양현종은 원소속팀에 남았으나 박찬호, 한승택, 최형우는 각각 두산, KT, 삼성으로 떠났다 .
조상우의 계약은 늦어지고 있었다. 2025시즌 72경기 60이닝에 등판, 6승 6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홀드 기록을 세웠으나 전반기 대비 후반기 성적이 아쉬웠다.
조상우는 2025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KIA에 합류한 자원이다. 신인 지명권(1, 4라운드)과 10억 원이라는 큰 대가를 치른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었다. 한 때 국내 최고급 구위를 자랑했으나 점차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 또한 치명적이었다.
이에 더해 보상선수에 보상금까지 적지 않은 A등급 선수라는 점이 타팀들의 영입을 망설이게 했다. 반면 조상우로선 30홀드에 가까운 활약에 일정 수준 이상의 조건을 바라는 것으로 해석됐다.
결국 계약은 해를 넘겼다.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에서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조상우는 "계약 소식을 빠르게 전해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계약 기간 동안 개인 성적은 물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다. 2년 뒤 재계약 협상에서 좋은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소 늦었으나 조상우의 계약 시점은 적절했다. 오는 23일 출국하는 스프링캠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