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아무리 난방비가 무섭다고 해도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에 난방을 완전히 꺼버린 채 휴가를 떠난다는 건 무모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얼마 전 캐나다 퀘벡주 트루아리비에르에서 임대업을 하는 자크 놀은 세를 놓은 아파트 가운데 한 곳의 현관문을 열어 보고는 그만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찌된 일인지 집안이 온통 꽁꽁 얼어 있었기 때문이다. 벽과 천장, 가구는 물론이요, 가전제품까지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여 있었으며, 여기저기 매달린 고드름은 마치 동화 속 얼음 성처럼 보였다. 심지어 바닥에도 약 30cm 두께의 얼음이 두껍게 깔려 있었다.
놀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파트가 얼음 궁전이 된 이유가 세입자의 지나친 절약 정신 때문이었다고 비난했다. 요컨대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마음에 휴가를 떠나기 전 난방을 완전히 꺼버린 채 나가버렸기 때문이라는 것. 줄곧 이어진 영하의 기온 때문에 결국 수도관은 동파됐고, 그 결과 집 안은 온통 얼음으로 뒤덮여 버렸다.
놀은 “천장에도, 벽에도 온통 물이 스며들었다.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전부 뜯어내서 말린 후 공사를 할 계획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출처 ‘누보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