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 '레드불'이 34.5% 가격 인하를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에서 유통하고 있는 에너지 음료 레드불이 판매 가격을 2900원에서 1900원으로 34.5% 인하한다.
지난 2011년 8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레드불은 글로벌 에너지 음료답게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가 1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시장에 제품을 내놓으면서 1위를 내주었다. 가격 경쟁력에서 핫식스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꼴이었다.
레드불의 이번 가격인하를 두고 업계는 핫식스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레드불이 가격을 인하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경우 국내 에너지 음료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편의점 CU의 에너음료 판매 순위는 핫식스(250㎖.42.2%), 핫식스 대용량 캔(355㎖.21.1%), 핫식스 라이트(0.2%) 등으로 핫식스군이 63.5%를 차지했고, 레드불캔은 26.3%로 2위였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