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란 혁명수비대가 3월 2일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공격할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2월 28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 이후 가장 수위 높은 경고가 나온 셈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 트럼프 대통령은 3월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메네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보좌관 에브라임 자바리 소장은 3월 2일 이란 ‘ISNA 통신’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됐다”면서 “통과를 시도한다면 그 어떤 선박이라도 혁명수비대와 정규 해군이 불태울 것”이라고 위협했다. 자바리 소장은 “단 한방울의 석유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중동국가 송유관도 이란의 타겟이 될 것이며 미국이 서아시아 지역 석유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 중 20%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길목’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석유업계 한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이 가진 지정학적 특징 가운데 ‘무기화’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라면서 “이란이 해협을 완전히 봉쇄할 경우 국제 석유업계 유통망엔 ‘경화’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