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맘 때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내년 종합주가지수 고점은 교보증권이 1780포인트, 굿모닝신한증권이 1720p, 우리투자증권이 1710p로 1700p선을 넘었다.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은 1700p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은 1650p로, 현대증권은 1580p로 예상했다. 물론 이는 연초에 다시 조금씩 변경돼 다시 발표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변경되기도 한다.
지수만 놓고 보면 올해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낙제점 수준의 예측을 한 꼴이 됐다. 최고점을 1700p선을 제시했지만 지난 10월 말 2085p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족집게 도사가 아닌 이상 정확한 지수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단 상승한다는 것은 맞춘 셈이다.
하나대투증권은 2008년 2494p를 달성해 2500p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했고 한화증권은 상반기 2300p, 하반기 2550p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2400p 우리투자증권 2450p, 미래에셋증권 2400p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현재 지수가 1900p선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만큼 상승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한결같은 예측인 셈이다.
전용기 파이낸셜뉴스 기자 courage@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