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회장(왼쪽), 이미경 부회장. | ||
재계에서는 두 회사 모두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계열(엔터&미디)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식품 생명공학 유통 엔터&미디 4대 분야를 축으로 하는 체제에서 엔터&미디를 분리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것이다. CJ그룹 측에서는 이에 대해 “성급한 판단”이라며 일축했다.
CJ그룹의 계열 분리설은 지난 2005년 이재현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이 CJ엔터&미디 담당으로 승진할 때도 나온 바 있다. 이 부회장에게 엔터&미디를 떼어 주고 이 회장이 나머지를 맡는 식으로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회장이 엔터&미디 산업에 강한 의욕을 보이면서 남매간 분리설은 수그러들었다.
그런데 최근 분리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엔터&미디 분야의 실적이 점점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 회장이 더 이상 엔터&미디를 고집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