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서비스 출시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작품 수가 빠르게 늘어난 데다 일부 번역에서 어색한 표현과 오역이 발견되면서 ‘AI로 번역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책도둑 운영사는 7월 25일 SNS를 통해 AI 번역 사실을 인정했다. “AI를 사용한다”며 “AI 번역 쓴다고 대충 안 만든다. 명문대생들의 집단지성으로 샅샅이 다듬고 검수해서 최고 수준으로 뽑아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AI 활용 자체보다 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점과 해명 과정에서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비판을 이어갔다.
논란이 표시광고법과 전자상거래법 위반 가능성으로까지 번지자 운영사는 27일 이전 구매자를 대상으로 전액 환불 방침을 발표했다. 이어 30일에는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며 “AI 활용 사실을 명확히 알리지 않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었다”고 사과했다.
이용자들이 문제 삼은 것은 AI 번역 기술 자체보다 AI 활용 사실을 충분히 알리지 않은 운영 방식이었다. 결국 비판은 번역 품질보다 서비스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 문제로 이어졌고,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던 플랫폼은 논란이 본격화한 지 닷새 만에 문을 닫게 됐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