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제약업체인 일양약품이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혹이 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에 따르면 일양약품 직원이던 A 씨 유족은 지난달 말 제출한 고발장에서 'A 씨가 일양약품의 현금 로비 업무를 담당했는데, 4억 원 정도 금전 사고가 나 사 측으로부터 변제 압박을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A 씨 유족은 A 씨가 로비 업무를 담당한 점에 비춰 일양약품이 병·의원에 전방위로 리베이트를 제공했을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수사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유족의 고발에 대해 일양약품 측은 “고인은 기획실 소속으로 사내복지 업무 등을 담당해 리베이트에 관여할 여지가 없었다”며 “유족이 리베이트 내역이라고 제보한 서류는 '그런 요구가 있었으나 우리가 응하지 않았다'는 내용인데 유족이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A 씨가 사 측으로부터 변제 압박을 받았다는 유족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양약품 측은 “고인이 무단결근 후 회사로 연락해 와 자신이 도박에 빠져 공금 8억원을 유용했고 채권 추심도 당하고 있다고 고백해 각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송길중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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