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JTBC 방송화면 캡쳐
2라운드에서 각각 대만과 쿠바를 꺾은 일본과 네덜란드는 오늘(10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WBC 2라운드 승자전을 펼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제3회 WBC에서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하는 주인공이 된다. 일본은 이 경기에서 5회 현재 11 : 0으로 네덜란드를 크게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패배가 굳어지고 있는 네덜란드는 패자전에서 승리한 쿠바와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재대결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을 5-0으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한 네덜란드는 아마 최강 쿠바마저 꺾으면서 이탈리아와 함께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최강 일본과의 4강 진출전에서 대패를 눈 앞에 두고 있어 더 이상의 이변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반면 1, 2회 WBC 우승팀인 일본은 메이저리거들이 전원 불참하면서 역대 최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2라운드 승자전까지 무사히 진출한 뒤 4강에 제일 먼저 안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디펜딩 챔피언 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