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4시경 부산 광안대교 하판에서 해운대 쪽으로 가던 진 아무개 씨 트레일러 차량이 앞서가던 택시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진 씨는 운전석이 있는 트레일러 헤드 부분이 적재칸과 분리된 뒤 난간을 뚫고 바다로 추락하는 바람에 실종됐다.
출처-광안대교 홈페이지
남해 해양경찰청과 부산해양경찰서는 사고 직후 경비정 3척을 현장에 급파,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안개가 짙게 낀 데다 파고가 2m로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고로 택시는 75m가량 더 앞으로 나가다가 멈춰 섰고 승객 한 명이 부상해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충격으로 트레일러에서 기름이 유출된뒤 빗물을 따라 50~60m가량 퍼지는 바람에 광안대교 사업단이 2개 차로를 차단한 채 걸레와 모레로 제거작업을 해 출근길 차량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1차로로 달리던 택시가 갑자기 4차로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3차로로 달리던 트레일러가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