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화백의 그림 ‘다섯명의 앉은 사람들’이 20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71만 달러에 낙찰됐다.
뉴욕 크리스티경매장에 전시된 박수근 작품.<시크릿오브코리아 제공>
재미 블로거 안치용 씨는 자신의 블로그 ‘시크릿오브코리아’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안 씨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열린 ‘일본 및 한국작품’경매에서 박수근 화백의 작품 ‘다섯명의 앉은 사람들’은 71만1750달러, 김환기 화백의 그림 ‘달항아리와 벚꽃’은 66만3750달러에 각각 낙찰됐다.
또한 이조백자 한 점은 무려 120만3750달러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모두 282점이었고, 이중 한국작품은 불과 10여 점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낙찰가 1위는 이조백자 2위는 박수근 화백 작품, 3위는 김환기 화백 작품이 차지하는 등 한국작품 3점이 낙찰가순으로 1위에서 3위를 휩쓸었다.
박수근 화백의 그림은 4호짜리 작품으로 여성 4명과 남성 1명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크리스티경매장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이들 작품을 전시한뒤 20일 오후 2시 경매를 실시했다.
김환기 화백 작품.<시크릿오브코리아 제공>
박수근 화백 작품 경매에는 사전에 입찰보증금 18만 달러를 납부한 낙찰희망자들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도 2명이 입찰보증금을 납부하고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경매장 측은 낙찰자 신원은 일체 비밀에 붙였다.
낙찰자는 낙찰금액과 낙찰금액의 22%에 달하는 경매수수료, 또 이 액수를 합친 금액의 8.75%에 달하는 세금을 납부해야 하므로 실제 비용은 박수근 화백 그림의 경우 90만 달러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