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 직장이 다 생긴다. 요즘 들어 30~40대 ‘골드미스’들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시급남편 고용이 급증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급 남편의 용도는 결혼 안 한 것을 티내기 싫어하는 골드 미스들이 필요에 따라 고용하는 이들을 의미한다. 시간당 1만5000~2만5000 원 가량을 받고 남편 역할을 대행해주는 이들을 시급 남편이라 부르는 데 그 용도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부부 동반 모임, 부동산 계약 등의 중요한 계약 과정에서 남편이 없다는 부분이 다소 약점으로 작용하는 경우 등에 주로 시급 남편을 고용한다. 또한 함께 휴일을 보내고 식사를 하는 등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시급 남편을 고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형태의 역할 대행 서비스는 이미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애인 대행’이다. 20대 남녀들이 애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애인 대행 사이트에서 시급 애인을 고용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져 온 것. 예를 들어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애인 역할을 대행해주는 것부터 결혼하라는 성화에 못 이겨 명절 때 가족에게 소개하는 애인 역할을 대행해주기도 했다.
이런 역할 대행이 골드미스가 급증하는 세태를 반영해 시급 남편으로까지 확대돼가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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