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회장이 베이징 올림픽 개막 하루 전 만찬에서 양궁 국가대표 박성현과 악수를 하고 있다. | ||
정 회장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갈 때는 어김없이 파티를 열어 사기를 북돋워 주고 경기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도 성적과 관계없이 선수들을 격려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외국 전지훈련 때 음식 때문에 고생할까봐 한국 음식을 직접 챙겨주었고 맛있는 음식이라도 맛볼라치면 따로 포장해 선수들에게 선사했다고 한다. 1991년 폴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 갔다가 선수들이 물 때문에 고생하는 것을 보고 스위스에서 비행기로 물을 공수해 준 일은 유명한 일화. 국제경기를 관람할 때는 VIP석을 거부하고 일반 관중들과 함께 지켜보곤 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 회장은 베이징올림픽 개막 하루 전 베이징으로 날아가 양궁대표단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만찬행사를 가졌다.
정 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양궁 최강국인 대한민국의 대표 주자로서 한국 양궁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길 바란다”며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로 기자 roi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