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 ||
현대자동차는 우선 고급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고품격 문화행사를 후원하는 문화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현대차의 각종 문화예술 활동(Hyundai Motor Art)을 의미하는 ‘H·art’라는 문화브랜드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7월에는 예술의전당과 후원 조인식을 갖고 예술의전당의 각종 공연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공연과 제네시스 베라크루즈 등 프리미엄 제품 전시를 연계시켜 제품 이미지 향상 및 판매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H·art가 ‘지원군’이라면 수입차 공세에 맞서는 ‘주력군’은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세단에 대한 시장 수요와 수입차 공세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4000만 원대의 제네시스 3.8 모델을 추가로 개발, 지난 7월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새로 출시한 제네시스 모델은 ‘BH380 럭셔리(LUXURY)’로 판매기본가격이 4660만 원이며, 이는 기존 판매되고 있는 ‘BH380 로얄(ROYAL)’보다 620만 원 저렴한 가격이다.
‘BH380 럭셔리’는 주로 고급 모델에 적용되던 고객 선호 편의장치를 기본사양으로 대폭 적용, 프리미엄 세단의 품격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BH380 럭셔리’에 뒷좌석 열선 다단기능, 뒷좌석 암레스트 오디오 리모컨, 버튼시동장치&스마트키 시스템, 주차보조시스템, ECM 아웃사이드 미러, 슈퍼비전 클러스터,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 고급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또한 배기량 3800㏄의 첨단 고성능 람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0마력의 동력성능과 연비 9.6㎞/ℓ의 뛰어난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BH380 럭셔리’는 고급차 시장 수요 중 고성능을 중시하는 고객과 합리적 가격의 엔트리 고객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것”이라며 “특히 기존 제네시스의 3.3 모델과 3.8 모델의 엔트리(저가) 모델의 가격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이 간극을 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다음달 선보일 스포츠 세단 제네시스 쿠페. | ||
제네시스 쿠페는 제네시스의 언더바디에 스포티함을 강화한 신규 플랫폼을 적용하고 현대차의 대표엔진인 3.8 람다엔진과 2.0 세타 TCI 엔진을 탑재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2.0 세타 TCI 엔진은 최고 출력 215마력의 고성능 엔진으로 기존 V6엔진을 넘어서는 높은 동력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3.8 람다엔진은 최대출력 303마력, 최대토크 36.8㎏/m로 정지 상태에서 6.5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등 강력한 엔진 성능으로 운전자에게 역동적인 주행감을 선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고급스런 실내 공간을 구현한 제네시스 쿠페는 높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차후 인피니티 G37 쿠페와 아우디 TT는 물론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콘셉트로 하고 있는 스포츠 세단 BMW 3시리즈 및 벤츠 C 클래스와도 당당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몇 년간 비약적인 품질향상을 거듭해 오면서 이제 수입차와 대등한 품질을 달성했다. 특히 2006년 미국 자동차 품질조사기관인 제이디 파워사가 발표한 신차 품질 조사 결과,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세계 1위에 올랐고 올해는 3년이 지난 모델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내구품질 조사에서 일반브랜드 중 세계 6위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이렇게 향상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04년 쏘나타를 시작으로 지난달 ‘쏘나타·그랜저 vs 어코드·렉서스’에 이르기까지 수입차 비교시승회를 지속적으로 실시, 고객들이 현대차의 세계적인 품질을 체험하도록 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이성로 기자 roi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