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와 김원효가 지난 4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해피투게더3>에서 하차했다. 이들의 하차는 오는 8월 열리는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준비를 위해서다.
지난 4일 방송된 이들의 마지막 방송에서 김준호는 “<해피투게더3>를 1년 6개월이나 했다. 유재석 교수님과 박미선 교수님에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준호가 박명수를 빼고 유재석과 박미선만 언급하자 박명수는 “난 가르친 게 없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해피투게더3> 방송 캡쳐
김준호가 유독 박명수만 언급하지 않은 것은 그 동안 <해피투게더3>에서 형성된 캐릭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명수가 <해피투게더3>에서 2인자 자리를 굳히고 있는 상황에서 김준호가 방송 중간 중간 박명수의 자리를 노리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2인자 다툼 구도를 형성해왔다.
한 번은 <해피투게더3>에서 김준호가 “박명수의 텃새가 심하다”라며 “유재석 눈치 보고 G4는 무시! 명수야 박명수야, 그렇게 살지 마! 명수야 박명수야, 그 자리 팔아라!”라며 일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2인자 싸움 구도를 하차하는 마지막 회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 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