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387억 원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월 1일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을 비롯한 4대 국책은행이 보유한 골프장 회원권 금액은 719억 원에 달한다. 이 중 농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 정 의원 측은 “골프장 회원권을 처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분야에 투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협에서는 “국책은행들과 우리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시중은행도 포함시키면 우리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닐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른 은행과 경쟁을 하기 위한 서비스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게 농협의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국농민회총연맹의 한 관계자는 “농협은 농민이 출자해 만든 조직이다. 막대한 골프장 회원권 보유 소식으로 농민들은 허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객 유치용’이라던 골프장 회원권을 농협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농협의 한 내부 인사는 “골프장 회원권을 고위급 임원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고객과 함께 치는 것이라면 몰라도 직원들끼리 회원권을 사용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고객? 직원? 누구를 위한 서비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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