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휴일제 도입을 놓고 정치권과 재계가 충돌하고 있다. 대체휴일제란 법정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칠 경우 평일에 하루를 쉬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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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지난 19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한 상태로 오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해당 법안을 심의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대체휴일제 도입으로 35조의 경제적 편익과 11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며 내수진작에 도움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재계는 32조 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제도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의견은 대체휴무제 도입을 반대하는 재계 주장을 비판하는 쪽에 무게가 쏠려 있다. “주5일 근무하면 나라 망한다고 했었다” “법정공휴일 정해도 휴가 맘대로 쓸 수 없는 현실” “내수가 살아야 기업도 산다 제발 숲을 보세요” “OECD 국가 대비 근무시간 제일 많은 나라”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의 경우 1998년부터 4개 공휴일을 아예 월요일로 옮기는 '해피 먼데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월요일 공휴일법' 을 도입해 역시 공휴일이 주말에 이은 연휴가 되도록 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