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합돈’ 해야 빨리 일어선다
맞벌이 부부가 경제적으로 빨리 안정되려면 수입 관리를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좋다. 남편이나 부인이나 ‘각자의 수입’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우리의 수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공동체, 즉 가족이라는 생각이 깊어지고 ‘내 것이 아닌 우리 것’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저축에도 박차를 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제까지 맞벌이를 하겠다는 기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내 집 마련 때까지라거나 아니면 100㎡의 아파트를 대출 없이 마련할 때까지 등 구체적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그러면 저축 계획도 당연히 이런 목표에 맞추어지게 될 것이다. 맞벌이는 특히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거나 저축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부부가 서로의 생활을 희생하면서 하는 맞벌이니 만큼 펀드나 변액보험처럼 변동성이 많은 투자는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은행 적금이나 예금으로 재산을 불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맞벌이 부부는 세금도 외벌이보다 많이 낸다. 그러니 맞벌이는 연말정산에서 공제 항목을 더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부양가족 공제도 가능하다면 처가 부모까지 받아야 한다. 요즘은 대부분 자녀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해당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녀의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가는 맞벌이 부부들은 학원비도 철저하게 챙겨야 한다. 세금 계산은 국세청이나 납세자연맹 같은 시민단체에서 제공해주고 있어서 직접 계산해보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
한치호 재테크 전문 기고가 hanchi10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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