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도 일명 '갑을 논쟁'이 한창이다.
지난 13일 오후 민주당 ‘을’지키기 경제민주화 추진위원회 1차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장 등 불공정거래 피해 대리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한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민주당이 20일 오전, '을' 지키기 경제민주화추진위원회(이하 을 위원회) 첫 회의를 가졌다. 지난 13일 발족한 을 위원회의 개시 회의에는 김한길 당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을 위원회 위원장 등 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을 위원회는 '법률지원과', '신문고', '입법분과', '현장조사분과' 등으로 이뤄지게 되며 이날 회의에서는 각 분과별로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법률지원과에서는 당 법률지원단 소속 자문변호사 15인 법률자문변호인단으로 섭외하기로 결정했으며 신문고 분과에서는 오는 22일, 당사 주차장에서 '신문고' 현판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법률지원과에서는 경제민주화 관련 83개 법안을 대리점, 가맹점, 하도급, 세입자, 채무자 등으로 범주화해서 6월 입법 주력 과제로 채택했다. 앞으로 을 위원회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리게 된다.
최근 김한길 당대표는 민주당의 위기를 타개할 방책으로 '안철수를 의식하지 않는 정치'와 더불어 '을(乙)을 위한 경제'를 제시한 바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