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익쏘닉(HED-6). 2009서울모터쇼를 통해 아시아에서 첫선을 보인다. | ||
2009서울모터쇼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아름다운 기술, 놀라운 디자인’(Beautiful Technology, Wonderful Design)’이라는 주제로 4월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펼쳐진다. 미래 자동차 시장의 흐름과 자동차의 원리와 신기술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처럼 만의 기회다. 사실 세계 자동차업계가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열리는 모터쇼라 우려도 적지 않다. 하지만 거꾸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터. 자동차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2009서울모터쇼를 미리 둘러본다.
서울모터쇼는 2년마다 열리는 국내 유일의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 공인 국제모터쇼로 1995년부터 시작, 올해 7회째가 된다. 2009서울모터쇼에는 국내 125개 업체를 비롯, 해외 32개 업체 등 총 9개국 157개 업체가 참가하고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터쇼의 가장 큰 볼거리는 무엇보다 신차와 콘셉트카다.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기 때문. 2009서울모터쇼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종 9대를 포함, 총 31대의 신차 및 콘셉트카가 선보인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HND-4,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카, 기아자동차의 VG,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 XM(신형 쏘렌토) 등이 처음으로 자태를 드러낸다. 쌍용자동차도 야심작 C200과 디젤 하이브리드카를 처음 선보이고,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콘셉트카 RSM과 신모델을 출품한다. GM대우는 마티즈 후속 글로벌 경차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특히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차발표회를 겸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수입브랜드도 국내 업체에 뒤지지 않는다. 렉서스는 IS250 C를, 포드는 머스탱(Mustang) 신모델을 서울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수입차는 특히 국내 최초 공개 모델이 많다. 도요타의 캠리(Camry) 하이브리드, 프리우스(Prius), RAV4, 메르세데스-벤츠의 GLK-Class, 아우디의 Q5 2.0 TDI, 렉서스의 RX450h, 링컨의 MKZ, 폭스바겐의 티구안(Tiguan) R-Line 1.4 TSI, 혼다의 인사이트(Insight) 등이 국내 최초 공개 모델이다.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고효율의 에너지 절약형 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자동차, 전기자동차도 관심거리다. 현대차는 앞서 언급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카 외에 싼타페 하이브리드카, 베르나 하이브리드카, 클릭 하이브리드카, 투싼 수소연료 전지 자동차를, 기아차는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 외에 모하비 FCEV, 쏘울 하이브리드카, 씨드 하이브리드카 등을 출품한다.
‘쇼’는 직접 참여해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전국 대학생 자작차 대회, 대학생 카 디자인 공모전, 카트 시승 체험행사, 모터쇼를 빛낸 베스트 카 시상, 출사대회 및 UCC 콘테스트, 자동차 시뮬레이션 체험, 자동차 전문작가 사진전 등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행사들도 다양해 눈길을 끈다. 게다가 모터쇼 기간 동안 관람객을 위해 매일 진행되는 경품 추첨이 예년에 비해 확대됐다고 조직위 측은 밝혔다.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브랜드는 물론 수입브랜드를 포함, 총 8개 업체 대표 차량 12대가 경품으로 제공돼 관람객에게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한다는 것.
▲ 2009서울모터쇼 홍보 모델. | ||
이성로 기자 roi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