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만 얹으면 땡?
만약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인 임세령 씨가 경영 등 외부활동에 눈을 돌리려 한다면 그 무대는 당연히 아버지 임창욱 명예회장의 대상그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 명예회장은 슬하에 딸만 둘을 두고 있다. 현재 대상그룹 지주회사 대상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임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 씨(29)로 지분율이 30.36%(1079만 2630주)에 이른다. 지분율 20.79%의 임세령 씨는 동생 임상민 씨에 이은 2대 주주다. 반면 임창욱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6.38%, 부인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은 5.91%에 불과하다. 지분구조상 두 딸로의 승계 기반은 마련돼 있는 셈이다.
장녀인 임세령 씨보다 차녀 임상민 씨 지분율이 높은 것은 삼성가로 시집간 큰딸의 경영참여 가능성을 희박하게 봤기 때문일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임세령 씨가 지난 11년간의 삼성가 맏며느리 생활을 뒤로하고 새 출발을 하게 된 이상 아직 공식적으로 경영참여를 하지 않고 있는 동생 임상민 씨와 더불어 대상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천우진 기자 wjchun@ilyo.co.kr
-
특혜 채용 있었나? 김용현 전 장관 이수페타시스 근무 이력 주목
온라인 기사 ( 2024.12.11 14:12 )
-
매각대금으로 활로 찾을까…금호건설의 아시아나항공 처분 시점 주목 까닭
온라인 기사 ( 2024.12.10 16:18 )
-
‘업황 부진한데 국제 정세도 뒤숭숭’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먹구름
온라인 기사 ( 2024.12.13 1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