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무척추 야생동물 2급인 긴꼬리투구새우가 충북 괴산지역에서 대량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긴꼬리투구새우.
지난 13일 괴산군 감물면 이담리 잉어수마을 주민에 따르면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이 일대 논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집단 서식하고 있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고생대 화석과 현재 모습이 흡사해 '살아있는 화석 생물'로 불리고 있다. 이 일대 논은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 등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재배하고 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꼬리 부분을 포함해 전체 길이가 3~5cm 정도이며, 다리로 진흙을 휘저어 먹이를 찾아 섭식하는 습성 탓에 흙탕물을 일으켜 잡초의 서식을 방해하고 논의 해충 발생을 억제해 친환경 농법에 사용되기도 한다.
한편 긴꼬리투구새우는 지난 3일 구미시 산동면 성수들 친환경 벼재배지역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