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에서 지난 5월 쌍둥이를 낳아 ‘원정 출산’ 논란을 빚었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자신에게 비난 댓글을 단 누리꾼 세 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 부사장이 악담과 성적 모욕으로 가득한 인터넷 댓글로 인해 여성으로서 참기 어려운 모욕감을 느꼈다며 최근 이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녀 조 부사장은 지난 3월 미국 전근 발령을 받고 지난달 미국 하와이에서 아들 쌍둥이를 출산한 바 있다. 이를 놓고 회사가 원정 출산을 위해 조 부사장을 발령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포털 사이트로부터 해당 아이디 정보를 넘겨받고 신원을 파악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