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전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도 불펜 난조로 아쉽게 시즌 7승을 놓친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다시 7승 사냥에 도전한다.
류현진의 다음 경기 상대는 그 이름도 유명한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젼 일정에 따르면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양키스는 설명이 필요없는 명문구단이고 홈펜들의 텃세도 대단하다. 여기에 AL 동부지구 원정경기라는 점도 류현진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과거 월드시리즈에서 수많은 인연을 맺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왔다. 현재는 리그가 달라 과거와 같은 경쟁구도는 많이 퇴색됐지만 지금도 두 팀의 대결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두 팀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연봉 총액이 가장 많은 팀이기도 하다. 다저스 선수단은 연봉 총액이 무려 2억2000만 달러로 1위에 랭크돼 있고, 양키스도 연봉 총액이 2억 달러를 넘어 2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37승29패를 기록하고 있는 양키스는 현재 AL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상대 선발이나 타격이 위협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앞서 류현진이 상대한 내셔널리그 1위팀 애틀랜타나 애리조나에 비해 양키스가 더 상대하기 편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특히 두 팀의 경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류현진과 일본을 대결하는 이치로가 맞대결을 펼칠다는 점에서 팬들의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과연 류현진이 홈 팬들의 텃세를 극복하고 이치로를 넘어 명문구단 양키스 안방에서 당당하게 7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국내 팬들의 시선이 벌써부터 양키스타디움으로 향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