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독립매체 <뉴스타파>가 15일 김기돈 전 정리금융공사 사장을 비롯해 예금보험공사와 산하 정리금융공사 출신 임직원 6명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뉴스타파는 이날 오전 서울 참여연대 지하 1층 느티나무홀에서 국제탐사보도언론인연합회(ICIJ)와 공동작업을 통해 확인한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7차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기돈 전 사장 등 예보 및 산하공사 임직원 6명이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스타파가 밝힌 페어퍼컴퍼티 설립 명단에는 유근우(예보 퇴직)ㆍ진대권(정리금융공사 퇴직)ㆍ김기돈(전 정리금융공사 사장)ㆍ조정호(예보ㆍ정리금융공사 퇴직)ㆍ채후영(예보ㆍ정리금융공사 퇴직)ㆍ허용(예보ㆍ정리금융공사 퇴직)씨 등이다.
뉴스타파는 이 자리에서 ICIJ와 조세피난처 프로젝트를 시민들이 참여하는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전환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ICIJ는 이날 오전 11시(한국 시간)부터 버진아일랜드 등 10개 조세피난처에 설립된 10만여개의 페이퍼컴퍼니 관련 정보를 세계 모든 사람이 접근해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한다고 밝혔다.
뉴스타파 측도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들 때 한국 주소를 기재한 사람ㆍ기업의 목록ㆍ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뉴스타파 웹사이트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