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등에서 약초와 금품 등을 훔친 일당이 철장 신세를 지게됐다.
지난해 3월 중순 선후배 사이였던 이 아무개 씨(45)와 김 아무개 씨(44)는 강원 영월군 북면 문곡리 모 사찰에서 유 아무개 씨(여·57)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방에 침입해 상황버섯 900g(시가 500만 원 상당)을 훔쳤다.
이후 두 사람의 과감한 절도행위는 계속 됐고 지난달 5월 초까지 총 5회에 걸쳐 1458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 씨는 후배인 김 씨와 함께 지난달 8일 오후 4시경 영월군 북면 문곡리 시루산 인근의 장뇌삼 밭에서 시가 500만 원 상당의 8~9년근 장뇌삼 100뿌리가량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들의 절도행각은 사건 당일 이 씨는 장뇌삼을 훔쳐 하산하다 탈진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덜미를 잡혔다.
영월경찰서는 소방서에 이 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한 뒤 원룸에 은신 중이던 이 씨를 검거하고 김 씨도 차례로 붙잡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