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일베 서울대 총학 신상털이 사건에 대해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변 대표는 21일 “신상털이 정도는 각오했어야 했다”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기자회견에 참여한 일부 서울대생들의 신상이 '일베' 회원들에게 공개된 것에 대해 한마디했다.
변 대표는 “시국선언이라는 건 80년대 국민 다수가 정보를 얻을 수 없고 국민이 의견 표출할 공간이 없었을 때 하던 것”이라며 “몇 명이 서울대생을 대표한다고 하지 말고 그런 의견이 있엇으면 각자의 생각을 트위터 등 SNS에 올리거나 신문에 기고했으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베' 회원들은 서울대 총학 여학생들의 개인 SNS 등을 뒤져 사진을 게시판에 올렸다. 이들은 소위 '품평회'를 통해 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그중 인신공격성 발언도 있었다.
한편 서울대 총학은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과 경찰의 축소수사 규탄'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이들은 일베의 신상털이 행동에 대해 “7월 초까지 법적 대응하겠다”며 법조인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