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수쌓기에 실패한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또 다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6월에만 네 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타선과 불펜진의 지원을 받지 못해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1패만 기록하고 있다. 2점대 평균 자책점(2.85)이 말해주듯이 류현진은 올 시즌 12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류현진은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4승 1패에 평균 자책점 1.81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류현진인 이번 홈구장에서 반드시 7승 고지를 밞고 지긋지긋한 '여섯수'를 탈피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상대 투수가 사이영상까지 수상한 에이스 클리프 리라는 게 다소 부담이다. 리는 올 시즌 9승2패, 평균 자책점 2.51을 기록하고 있는 등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30일 경기는 류현진의 7승 달성 여부와 맞물려 '류현진의 괴물 본능이냐' '리 관록이냐'를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