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5월 방영돼 큰 파문을 일으킨 여대생 살인청부 사건의 뒷 이야기인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후'를 내보냈다.
영남제분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방송이 나가고 난 뒤 회사가 어려워졌다며 “취재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11년 전 살인사건으로 회사가 경영난에 빠져 죄 없는 종업원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현재 영남제분은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 외에도 SNS 등을 타고 영남제분은 물론 관련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일부 업체들은 문제의 방송이 나간 직후 영남제분 제품을 쓰지 않는다며 즉각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영남제분 안티카페도 개설됐다. 이 카페는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 1탄이 전파를 탄 직후인 지난 5월 26일 개설됐다가 후속 보도와 함께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선 영남제분 회장이 중요하게 언급한 회사 주가를 떨어트리기 위한 움직임은 물론, 죽은 여대생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모금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1일 현재 이 카페의 회원 수는 3600여 명을 넘어선 상태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사모님의 이상한>은 지난 2002년 사위의 친척 여대생(당시 22살)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 씨가 형집행정지를 받고 여러 해 동안 세브란스병원 특실에 입원해 온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