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버스 안에서 여고생 A 양(18)의 몸을 더듬으며 성추행한 이 아무개 씨(44)를 ‘청소년성보호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전했다.
이 씨는 지난 6월 15일 낮 12시쯤 부산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A 양을 발견하고 일부러 옆자리로 옮겨 앉아 20여 분 동안 허벅지 등을 만졌다. 겁에 질린 A 양이 부산역 정류장에서 내려 다른 버스로 갈아타자, 이 씨는 A 양을 뒤쫓아 가 버스에서 또 한 차례 성추행을 반복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A 양을 무려 45분여 동안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양의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2대의 시내버스 블랙박스에 찍힌 동영상과 교통카드 내역을 확인한 뒤 이 씨를 붙잡아 범행 사실 일체를 자백 받았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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