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업계 긴급 안전대책 회의에서 조종사의 기종전환 비행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은진기 아시아나항공 운항본부장은 “다른 기종으로 전환할 때의 요구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포함해 조종사의 훈련 프로그램을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낮(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가 착륙 중 충돌한 사건에 대해 기장석에 앉은 이강국 조종사의 조종 미숙이 사고 원인일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국토부 운항기술기준에 따르면 새로운 형식의 항공기로 전환하는 기장은 이착륙이 포함된 최소 20회 비행 또는 이착륙 10회가 포함된 60시간의 비행을 비행교관의 감독 아래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사고 당시 이강국 조종사는 다른 기종을 운항하다 B777로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B777 운항 경력은 9회, 운항시간은 총 43시간 밖에 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은 본부장에 따르면 전 조종사를 대상으로 자동비행 시스템과 비정밀 접근 절차, 시계 착륙 등에 관한 특별 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공항별 장애요인을 분석해 안전 취약 공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경력이 부족한 조종사들에게 전담 교관을 붙이는 멘토링 제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안전자료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고 안전심사와 안전조사를 강화한다.
한편 3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다친 아시아나 항공기 사건은 미 교통안전위 NTSB가 주도한 조사에서 조종사의 과실과 기체 결함의 가능성이 모두 제기돼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해독 작업이 끝나는 1년 후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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